12월 28일
하룻밤 자고 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가득하다.
우리집에서 제일 신나는 녀석은 한빛,, 눈썰매 타자며 아침부터 중무장이다.
거기에 나머지 식구들도 가세하여 눈썰매장을 만들었다.
한빛은 비료푸대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손잡이를 연결하고
안에는 종이박스를 넣어 엉덩이도 덜 아프라고 만들었다.
처음으로 발이 푹푹 빠지도록 쌓인 눈을 보며 두 녀석 입을 다물지 못한다.ㅋㅋ
첫번째 선수는 신랑이다.
한빛이 만든 푸대에 끈을 꼬옥 잡고 출발이다.
몸이 가벼운 한빛은 내려오는 속도가 거의 빛의 수준이다.
그래도 녀석은 아주 재미있단다. 옆에서 보는 나는 아찔하구만~
S자 코스도 있고 제법 눈썰매장이 길다.
운동장으로 내려가 눈도장도 찍고 눈사람도 만들어 보기로 한다.
눈덩이가 어찌나 무거운지 굴려가기가 힘들다.
한빛은 여기저기서 손이랑 얼굴 재료들을 가져다 나르고
조각가 신랑은 머리를 만들고 있다.
항아리에도 눈이 가득~
눈위의 첫 발자욱~^^
우리 가족이다.ㅋㅋ
어~@ 한빛 코하고 입이 빠졌네~~
아빠랑 한빛이랑 닮은 사람끼리~
한빛이랑 엄마랑 여자들끼리~
산골이 전부 하얀 눈으로 덮여 동화속세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