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살아가는 이야기

오부 수해현장

끼득이 2012. 10. 15. 22:38

9월 20일

태풍 쌈바가 지나가고 난 후 수해현장엘 가다.

여기는 자중님이 공사를 맡아 거의 마무리 중이던 오부면에 위치한 곳이다.

 

산 정상에서부터 돌과 나무가 쏟아져 내려 지형이 변해버렸다.

단 한시간 만에~

자연의 무서움 앞에 인간은 할말을 잊고,,

 

 

천지가 개벽했다고 해야 할 것 같은 현장,

그 많은 돌과 흙과 나무가 쏟아져 내려오는 가운데에서 굳건하게 버틴 건물

.안채와 창고가 멀쩡하게 서 있다

 창고 벽이 뚫리면서 위에서 내려오던 나무들이 왼쪽 가운데 오른쪽으로 분산되며 아래로 흘러내려간 상황이다.

벽체 위 창문까지 흙이 뭍어있으나 아무 탈 없이 태풍의 무게를 온몸으로 이겨낸 황토벽,

정말 뭐라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원래 태풍이 오기 하루 전 입주계획이었던 것이 늦어졌던 것이 하늘의 복이라고 모두들 이야기 한다.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것이,

그 바람속에서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창고벽이 뚫렸던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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