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살아가는 이야기

우리 어머니 오시다

끼득이 2012. 9. 14. 10:48

9월 12일

서울에서 어머님이 10시 반차를 타고 출발한다고 전화를 주셨다.^^

원지에서 기다리다 늦은 점심으로 칼국수를 맛나게 먹고 들어오다.

 

올해 일흔 아홉이신 어머니, 조금씩 움직이셔야 좋으시단다.^^

어머니랑 늦은 고추를 따고 차 한잔 마시고 밤 주우러 산을 둘러본다.

어머님 팻숀~^^

밤 줍는 주머니 달린 앞치마 두르고 자루를 끈으로 묶어 등에 두르고~

 토실토실 알밤에 기분이 좋으시다.ㅎㅎ

 늦벌 고추를 따서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닦는 어머님,

 뻘건 고추빛이 이뿌다.

한빛 오는 시간,

어머님과 한빛 마중가고 한이 학교오는 거 보고~

고기보다 야채를 좋아하시는 어머님 고구마 김치담고, 묵은 김치 볶아내니 좋아하신다.

나랑 식성이 같아 좋다. ㅎㅎ

건강하세요. 어머님.. 많이 웃으시고 잘 드시고 푹 주무시고 그러시라요.ㅎ

 

어머니랑 밤 주우러 다니다가 발견한 열매

뭔지 몰라 하나 꺾어보다. 어머니도 '이게 뭐라냐~?'하신다.ㅋㅋ 

 이게 뭔지 아시는지요? 아는 분은 얼른 댓글 달아주세요.^

 장화신고, 밥 줍는 앞치마 두르고, 집게 손에 들고~

어머니 포즈 한번 잡아보세요.ㅎㅎ

 요건 밤나무에서 자란다는 밤버섯이라고 어머니가 알려주셨다.

살짝 삶아서 나물에도 넣어먹고 국에도 넣으니 보들보들 맛나다.

 그런데 이 하얗고 통통한 버섯은 당췌 뭔지 몰라 올려본다.

어머니도 모르시겠다고 해서 자세히 찍어보았다. 

 

 이렇게 우산처럼 자랐다가 옆으로 활짝 퍼지는 듯

이거 먹을수 있는 버섯일까요? 아닐까요?

 밤송이 속에 들어있는 토실토실 알밤이 반짝 빛난다.

너무 이뻐서 어머니도 나도 밤 줍는 재미에 포옥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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