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오일
한여름에 회가 먹고 싶다는 신랑을 좇아 삼천포로 향했다.
가는 도중 사천에서 타악축제 마지막 날이라는 팜프렛을 보고
잠시 들러 리허설을 지켜보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삼천포에서 회를 뜨고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돗자리를 폈다.
삼천포 시장은 연말까지 공사중이라 조금은 혼잡하다.
회를 뜨는 상인들은 경찰서 옆쪽에서 영업을 계속 한다고,,,
마침 빠알간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며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지점에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놓는다.
사천공원에 들러 세계타악축제 마지막날 공연을 구경하다.
공연장 뒤로 펼쳐진 창선교의 야경이 아름답다.
심심해 하는 한빛의 손을 잡고 공연장 뒷편의 바다로 나가다.
시원한 바람에 사람들을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펴고 멀리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생강 선생님이 오셔서 대금을 연주하였다.
조용한 실내에서 감상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