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살아가는 이야기

실패감기

끼득이 2012. 7. 1. 20:28

어느 저녁

이불 꼬맬 때 쓰는 두꺼운 실이 없어 생각난 참에

실패를 감았다.

 

양 무릎에 실을 넣고 감으려니 한빛이 도와준단다.

학교에서 배웠다며 내가 이걸 감으니 신기한 듯 다가온다. 

 

 

나 어렸을 때

꾸벅꾸벅 졸면서 한빛처럼 엄마랑 실패 감던 생각도 나고

옆에 있던 신랑도 어렸을 적 생각이 나는지 감회가 새롭단다.

이제 두툼하게 실을 감아 놓았으니 바느질이나 이불 빨아 꼬매는 건 일도 아닐 듯 하다.

지리산 여름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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