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듯 막바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단디 덮어놓았던 나무위의 비닐이 바람에 후딱 벗겨지고, 바람소리가 시베리아에 온 듯 드세다.
그래도 매실나무에 진달래 꽃에 꽃몽우리는 영글어져 가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선 쑥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일요일엔 아들이랑 감자를 심었다.
며칠전 씨감자를 잘라 재에 넣어두었던 것들을 꺼내 신랑이 미리 만들어 준 두둑에 넣고
비닐을 입히다.
가족들이 모두 감자를 좋아하니 올해는 넉넉하게 심어본다.^^
비닐 씌우고 괭이로 흙을 덮는 한이^^
3울 26일 월요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신랑이랑 텃밭에 거름 뿌리고 밭을 고르다.
거기에 상추, 치커리, 순무, 시금치 등을 뿌리고 그 위를 왕겨로 덮다.
밭을 정리하며 쪽파를 조금씩 나눠 옮겨 심고
나중에 시장에 나가면 봄에 먹을 수 있는 씨앗들을 골고루 뿌려야겠다.
마누라가 곁에 있으니 이제는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을수 있겠다고 기대가 만땅인 울 신랑님ㅋㅋ
아침 새소리가 경겨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