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바람도 드새고 밖의 물도 꽁꽁 얼었다.
일하기는 추운 날씨라 마누라 일만 시키면 안된다며 드라이브 하러 나가잔다.
점심때가 가까워 밥 먹고 움직이자 하니 대평에 짜장면을 진짜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단다.^^
짜장면과 짬뽕, 대평 주위엔 딸기하우스가 많아 배달 전화가 불이 난다.
짜장면? 진짜 맛있다.ㅎㅎ
진양호를 돌아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은 조용한 길이다.
남해를 거쳐 하동에 가다. 신랑이 어렸을 때 자전거타고 다녔다던 밤산도 구경하고,
신랑이 자란 집도 구경하고 놀던 동네도 돌아보고
하동을 한눈에 바라 볼수 있는 '섬호정'에 오른다.
바람이 어찌나 매섭게 불어대던지 모두들 얼굴이 빠알갛다.ㅎㅎ
여긴 섬호정 아래 오랜 소나무가 심겨져 있는 '송림'이다.
길가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은 운동기구를 하나하나 다 작동해보고 타보고 세찬 바람에 녀석들은 춥지도 않은가 보다.
그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빛을 눌러볼까?ㅋㅋ
손가락을 벌린 내 손과 카메라 각도에 맞추는 한이 손^^
섬진강과 바다사이에서만 난다는 벚굴을 맛보러 가다.
1월에서 4월에 걸쳐 먹을 수 있단다.
강에서 자라는 굴이다 보니 보통 굴보다 짜지않고 크기도 엄청 크다.
벚굴을 매실장아찌와 먹으면 궁합이 맞단다.^^
벚굴죽, 보드랍고 구수하고 맛있다.ㅎㅎ
가게 앞에 쌓아놓은 굴껍데기 무덤이다. ㅎㅎ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아름다운 국도를 돌아다니며 신랑 어린시절도 돌아보고,
맛난 별미도 먹고 즐거운 가족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