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살아가는 이야기

드디어 김장을 끝내다.

끼득이 2015. 12. 25. 03:03

2015년 12월


두류님 아내이신 영희언니가 오시면서 늦어진 김장에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네팔에서 오신 셀파, 니마와 부인 라네소리님이 오시면서 김장은 흐뭇한 축제로 마무리 되었다.^^


참 맑은 네팔 신혼부부,

휴먼재단 관련사업 미팅차 한국에 들어온 와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한고리샘을 찾아와 맛난 저녁과 차를 나누며 가족같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대화하는데 어색하지가 않았다.

영희언니와 김장하는데 조심스럽게 다가선 라제소리님.

한국대사관에서 4년간 근무를 하셨다는데 한국사람 마냥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를 척척 잘도 버무린다.^^

고기를 먹던 이들은 한명씩 김장배추 맛보러 넘어오고~

모두들 엄지를 번쩍 들며 맛나다고 칭찬을 하신다.

특히나 니마는 네팔에서는 김치에 젓갈이 들어가지 않아 이런 깊은 맛이 나질 않는다면서 참 맛있게 드신다.

여기 네팔의 닭살부부다.

배추를 버무리는 동안 한빛이 고기를 나르고 니마님과 두류님까지 혼자 먹기 미안하신지

맛나게 구워진 고기를 입에 넣어주셨다. 고기가 훨씬 꿀맛이었다는~ㅋㅋ



어제보다 오늘 고기가 숙성이 되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다. 부드러운 스테이크 맛이라고 할까?

오늘은 숯불조차 이쁘기만 하다.


방명록에 네팔어가 들어있다. 언어자체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두류님, 영희언니, 김형욱작가, 세르파 니마와 라제소리의 싸인을 받았다.^^ 

우리 한고리샘 공간에 걸릴 그릇들이다.ㅎㅎ


라제소리님이 하는 말

"너무 많이 먹어서 미안해요" 한다.

우리는 맛나게 먹어줘서 참 고마운데 너무 배불리 먹어서 미안하다고,, 참 이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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