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이 가을에 살이오른 미꾸라지 잡아 푸욱 고운 추어탕 한그릇 어떠신가요?
이틀동안 우리 연못에서 잡은 미꾸라지,
튼실한 놈을 고르고 소금뿌려 해캄시키고 아직 어린 녀석들은 다시 연못으로 놔주기로 한다.
어제 미리 삶아놓은 토란대, 고사리, 무우시래기는 된장에 조물조물 해놓고ㅡ,
점심때 밭에서 뽑은 배추와 무우이파리는 삶아서 물에 불려놓고
끓는 물에 미쑤라지 먼저 넣어 삶으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삶아진 미꾸라지 건져 바구니에 으깨 뼈를 발라낸다.
끓는 솥에 된장 풀어 각종 야채를 넣고 군불에 아주 푸욱 고운다.
뽀얗게 우러난 추어탕 한그릇 가득 담아 신랑이랑 저녁으로 맛나게 먹었다.
가을철 몸보신엔 정말이지 추어탕 한그릇이 최고다.ㅎㅎ
이건 내일 연못으로 돌아갈 어린 미꾸라지~
소금에 해캄중인 녀석들
고사리며 토란대, 무우시래기까지
푸욱 삶아 물에 담가놓은 배추와 시래기
나무에 불을 붙이고
모든 재료를 넣고 푸욱 고와간다.
이렇게 한참을 고와 뽀오얀 추어탕이 되었다.ㅎㅎ
밭에서 자른 부추를 고명으로 올리고~^^
이 가을에 따땃한 추어탕 한그릇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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