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1,2권
꿈꾸는 것을 얻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정상에 서 있는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 하는 중년의 러시아 남자, 이고르 말레프.
이고르를 존경해서 결혼했지만 그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한 후 그에게서 달아난 아내, 에바,
원숙하고 아름다운 에바와 사랑에 빠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하미드 후세인.
하미드가 제작하는 영화 프로젝트의 오디션 기회를 얻은 배우 지망생, 가브리엘라.
원치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델의 길을 걷게 된 흑인 슈퍼모델 재스민 타이거.
이고르는 살인이라는 형식을 통해 에바에게 내 곁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아내는 그 메시지를 무시하고, 이고르는 연속적으로 한 세계를 파괴해간다.
마침내 운명의 밤,
모든 인물이 한자리에 모인 순간 이고르는 아내를 빼앗아간 남자, 하미드와 마주앉는다.
떠나간 아내 에바를 되찾기 위해 칸 영화제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이고르와 그 죽음의 향연에 얽혀든 사람들, 그리고 화려한 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진 코엘료.
승자는 외롭고 고독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행복할 것 같은 가진자들의 속을 들여다 보면
속 빈 강정처럼 인생이 허무하고 그 자리에서 밀려날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러나 하미드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아니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그녀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돕는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힘, 재스민이있다는 것을,
그녀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랑을 본다.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만 빼고는 무엇이라도
재스민과 함께라면 그녀는 두렵지 않다. 승리조차도..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생생하다. 역시 코엘료 답다.^^
약간 지루한 면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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