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요일
신랑이 바쁜 관계로 이번 휘호대회는 명석에 사시는 연곡님네로 가서
덕정님과 함께 진주 예술회관으로 출발하다. 오늘은 한빛이 엄마곁에 꼬옥 붙었다.^^
10시 현장 휘호대회가 시작되고,
한빛은 연곡님 물 심부름도 하고 엄마 옆에서 심심하다고 투정도 부리다가,
"엄마 언제 끝나는 거야요?" 하며 태클도 건다.ㅋㅋ
중간에 화장실엘 같이 가자고 해서
본문만 우선 쓰고 1층 계단을 오르다.
온몸을 바닥에 쭈그리고 글씨를 쓰려니 힘들었는데 녀석 덕분에 운동도 하고
바람도 쐬고 재충전이 된다.^^
낙관을 아직 쓰지 않아 손을 한참이나 씻는 녀석을 기다리기가 뭐해서
고개를 빼꼼히 내미니 녀석이 '엄마 먼저 가시라고~^^'
마무리를 하고 작품을 내다.
오늘은 여든이신 할아버님이 최고령자로 박수갈채를 받으셨다.
연곡님과 덕정님은 문인화로 출품하시고,,
점심으론 유명하다는 팥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먹다.
暮春(모춘) |
허난설헌 |
煙鎖瑤空鶴未歸 桂花陰裏閉珠扉 滿地香雲濕不飛 |
연쇄요공학미귀 계화음리폐주비 계두진일신령우 만지향운습불비 |
안개는 공중에 자욱한데 학은 돌아오지 않고,
계수 꽃 그늘 속에 구슬 문은 닫혔네
시냇가는 온종일 신령스런 비만 내리고,
땅에 가득한 구름은 젖어서 날지 못하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대동천자문 목간체(구당 여원구) 한권을 끝내고
청나라 오양지의 여주원사서(소전)을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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