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소리님이 부탁하신 '상야'를 완성하다.
목소리만큼이나 생각도 씩씩하고 건강한 그녀는 하월곡동에서 '건강한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다.^^
上邪! 我欲與君相知, 長命無絶衰 山無陵, 江水爲竭 冬雷震震, 夏雨雪, 天地合 乃敢與君絶 |
상야! 아욕여군상지, 장명무절쇠 산무릉, 강수위갈 동뇌진진, 하우설, 천지합 내감여군절 |
하늘이시여!
저는 사랑하는 님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영원토록 끊어지거나 쇠하지 않게 하소서.
산 언덕이 닳고 강물이 마르고,
겨울에 벼락이 치고 여름에 눈이 내리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다면 그제서야 님과 헤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 시(詩)는 고취곡사(鼓吹曲辭)에 속하는 한요가(漢鐃歌)의 18곡 중 한 곡으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임을 향한 사랑의 노래이다.
上邪(상야)는 악부시(樂府詩)이다.
악부(樂府)란 한무제(武帝 B.C. 140~B.C. 87 재위)가 설치한
음악에 관한 일을 관리하던 관청이름.
악부시(樂府詩)란 무제(武帝)가 이연년(李延年)을 이 곳의 책임자(協律都尉)로 임명하여,
예부터 전해 오던 음악을 정리하고 수집하여 정리한 민요들을 말한다.
지금 전하는 악부시는 송대(宋代) 곽무천(郭茂倩)이 편찬한 「악부시집樂府詩集」 100권으로, 12종류로 나누어진 악부시 가운데 고취곡사(鼓吹曲辭), 횡취곡사(橫吹曲辭), 민가를 대표하는 상화가사(相和歌辭), 청상곡사 (淸商曲辭), 잡곡가사(雜曲歌辭)등이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붓을 잡은지가 한빛 낳고 시작했으니 올해로 6년째 접어든다.
시간이 참으로 빨리 흐른다.
어제 수진택 허당기(修震澤 許塘記) 전서 한권을 끝내고, 2월부터는 예서를 펼치기로 한다.
이건 호태왕비(광개토대왕비) 체로 썼다.^^
표구를 마치고 물빛님 방에 걸린 작품,
폰으로 찍어 보내주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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